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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토퍼 놀란에 대하여 ②] "다크 나이트(Dark Knight)"_사상가 배트맨을 보는 다섯가지
    미디어 MEDIA/Movie_영화 2021. 3.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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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트맨 어떤 히어로 보다 강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배트맨 비긴즈”를 소개하면서 배트맨을 대중심리 조작가 혹은 사상가로 이야기했다. 그가 추구하는 것이 개념적이고 더 무의식에 다다른 것일수록 우리에게 오래도록 남아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의 대척점에 있는 가장 강력한 사상과 부딪혀 봐야 단계이다. 그것이 구현된 형태로 조커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앞으로 수 많은 이야기로 얘기하겠지만 조커는 어떤 실존하는 인물로 보기 힘들다.

     

    놀란은 조커라는 하나의 대척점에 있는 사상을 등장시켜 하나의 이데올로기의 싸움을 이 작품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단순한 히어로 영화에서 다른 차원의 지평을 연 “다크나이트”라는 21세기 걸작에 대한 간략한 다섯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첫 번째, 논란의 여지가 있는 놀란 액션

     

    놀란의 영화의 최대 단점으로 손 꼽히는 액션이다. 자세히 보면 허공에 주먹을 휘두른다거나 식상한 전투씬이 연출된다. 맞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액션의 형태와 방식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변명하자면 감독의 의도이다.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를 위한 영화라기 보다는 대중을 위한 스케일을 명분상 맞추면서 스케일에 맞는 생각들을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주의적 액션 그리고 현실주의적인 연출에 집착하는 이유

    그것을 위해서는 최대한 현실, 그러니까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연출은 현실적이고 액션보다는 사상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트맨의 폭력을 기다리는 깡패들의 어설픔이 보인다

    사상을 기반한 의식을 대변한 원형적인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액션도 그것을 도우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 웃긴다. 세상에 없는 히어로 주제로 하지만 지극히 현실주의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것은 인간배트맨이기 때문이다. 놀란의 노림수라고 있다.

    두 번째, 보면서 졸았는가?

    엄청난 러닝타임에도 우리가 몰입하고 흥분할 있는 것은 영화의 프레임이 혹은 액션의 스피드가 아니다.

    다크 나이트의 역점은 우리의 생각의 스피드다.

    그때그때 주어지는 대사와 이야기 구조의 속도는 아주 적절한 속도를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안에 주어지는 정보량을 처리하고 그것을 통해 주제를 이해한다. 그만큼 수 많은 이야기들이 얽혀 있는 것이다. 감독의 다른 작품 메멘토 너무나 빠른 속도 때문에 우리가 메모를 하면서봐야 했다면 ‘다크 나이트’는같은 속도로 가기에 아주 적절한 양상을 보여준다.

     

    세 번째, 고귀한 목적을 위해 수단이 부정 _ 선과 악이 경계가 희미해진다, (딜레마)

    배트맨이나 조커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 어떤 수단을 모두 동원한다. 배트맨은 평화를 위해 자유의지를 침범하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는 데에 반해 조커는 혼란을 위해 자유의지를 해방시킨다.

    사실 완전한 테칼코마니적인 위치에 있는 조커를 보고 있자면 둘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있다. 이에는 여러가지 단서가 있다. 장면에서 조커와 배트맨은 자신의 복제들을 정리해 비슷한 방식으로 정리해 나간다. 조커는 제로썸 게임을 통해서 서로를 죽이게 만들어 결국 혼란의 최종 생존자로  

    배트맨 역시 그러한 자신의 한계를 알기에 자신의 대체자 혹은 정의를 위한 무결한 인물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그를 위해 하비 덴트 내세운다.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하지만...

    네 번째, 환상적인 희대의 "조커"

    조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무엇 때문에 혼란을 만드려고 하는가? 배트맨은 그 어렸을때부터 그가 영웅으로 만들어 지는 그 정당성과 행동에 대한 근거를 쌓아 나간다. 반면에 조커는 다르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누군지 아무도 없다.

     

    영화에서 조커는 자신의 입이 이렇게 됬는지 계속 얘기하지만 말할 때마다 다른 이야기를 제시한다.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그렇게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조커 자신은 하나의 사상을 드러내는 환상의 구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비 덴트 설득할 때에도 자신은 그냥 하나의 환경 같은 조건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조커 자체가 재앙을 불러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조건들이 혼란과 재앙을 불러 온다고 말하는 것이다.

    조커는 도대체 왜 묻는 것인가? “Why you so serious?”

     

    그것은 무정부주의 같은 혼란에 대해 말하는 본질적인 질문이다. 혼란은 그 자체로 원칙과 기준이 없다. 가치관을 기준으로 무엇을 판단한다든지, 선과 악을 가를 필요도 없다. 그것이 기반이 되어 이렇게 묻는 것이다. “판단할 필요가 없는데 뭐가 그리 심각해?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상에 젖어 들어 버린 대표적인 캐릭터가 “하비 덴트”다. 그의 신념이 새겨진 양쪽이 같은 동전은 조커에 의해 훼손되어 어느 면이 나와도 상관없어지는 즉, 기준이 무너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무엇이 옳은지 알고 싶은가? 판단의 정답을 알고 싶다면 문화 상대주의 절대주의 한번 깊게 고민해보시길 바란다.

     

    다섯 번째, 배트맨이 싸우는 조커라는 개념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려운지

    영화를 보면서 조커와 분명히 어느 지점에서 동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의 사상이 틀리지만은 않다고 현실에선 충분히 있을 지옥의 모습이라고 얘기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란 여기서 희망을 얘기한다.

    절정에서 보여주는 두 배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첫 장면에서 범죄자가 범죄자들끼리 죽이는 제로섬 게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서로의 이기심만 생각하는 사람들의 선택 그것은 결국 그들의 파멸의 끝을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남는 것은 없다.

    선택을 강요하지만 우리에겐 그들이 제시하지 않은 선택이 하나 있다.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 결과로 모두 생명을 건졌다.

     

    이것이다 놀란이  진정 말해주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서로의 행복을저울질하는 의미 없는행동을 하지말자 아닐까 조금 선택을 유보하고 진중히 지켜보자. 우리의 삶은 제로썸이 아니다 언제나 답을 찾기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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