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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배우를 발굴하자> 이상하고도 유쾌한 배우 ‘조복래’를 알아가는 세가지 작품
    미디어 MEDIA/Movie_영화 2020. 6.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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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뭔가 독특한 배우가 있다. 대중적으로 그 입지나 유명세를 얻은 배우는 아니지만 그의 연기색깔은 어느 작품에서나 눈에 띄고 독보적이다.

    연기의 계열을 보자면 조정석과 같은 코믹 연기의 계보를 가는 것 같지만 그의 ‘선’인지 ‘악’인지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 덕분에 악역이 어색한 조정석 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직 연기인생이 오래되었다고 얘기하긴 힘들지만 2013년 영화 <소원>에서 그 첫발을 내딛었다. (2010년 연극으로 데뷔) 앞으로의 그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바람으로 이 글을 써본다.

    첫번째 작품, 예수보다 낯선 / 예수랑 뭐가 닮았을까?

    이 영화에서 예수역으로 나온다. 영화도 알 수 없지만 그가 맡은 역할도 당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사실 그렇기에 그에게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되었다. 뭔가 어스룩하고 능글맞으면서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 듯한 그의 묘한 표정연기가 영화를 이끌어 가는 좋은 요소로 작용하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에게 빠져들어가고 설득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 배우의 연기가 맛깔 난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여균동이라는 인물(실제로 영화의 감독이다) 예수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하여 자기를 예수라고 사칭인지 아닌지 모를 사람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면서 진행되는 하루살이 코미디 영화다.작품은 2018 19 전주 국제 영화제에 출품되었고 상당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여균동 감독은 배우로 감독으로 각본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한 감독으로 우리가 알만한 작품으로는 주노명 베이커리 꼽을 있지 않을까 싶다.

     

    두번째, 범죄의 여왕 / 이 형은 돈 없는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

    난 재밌게 이 영화를 봤다. 각 캐릭터도 살아있고 중간중간 나오는 콩트 같은 대사들은 재미를 극대화 한다. 고시원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다양하고 살아있는 캐릭터를 꼼꼼하게 잘 엮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조복래의 개태역은 영화의 진수다.

     

    다양한 방의 사람들과 주인공 아줌마(박지영)를 엮으면서도 극의 긴장을 밀고 당기는 데에 훌륭한 역할을 맡는다. 주인공이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대비되는 그의 태도가 두명의 파트너 형사들의 추리물을 맛깔나게 만들어 냈다. 나는 그의 이런 캐릭터가 다른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의 이런 캐릭터성이 다른 작품에서도 계속 그의 성향처럼 흘러 나온다. 양아치 같은 츤데레 이면서도 정이 있는 아무튼 묘한 캐릭터로 언제든 무슨 캐릭터!’하면 바로 누가 생각날 있게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영리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2016년 부산영화 평론가 협회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할 정도로 인정받은 꼼곰하게 잘 짜여졌다. 이야기는 한 오지랖 넓은 고시원 수험생의 엄마가 자신의 자식을 보기 위해 왔다가 살인 사건 임을 직감하고 수사를 시작하는 본격 오지랖퍼 아줌마의 탐정 영화다. 조복래의 연기뿐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 또한 빼먹을  하나 없으니  챙겨 보길 추천한다.

    세번째, 극적인 하룻밤 / 납득이를 넘어선

    윤계상이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지만 주인공에게 훈수두는 감초 역할로 출연한다. 거의 ‘건축학 개론’의 조정석을 생각나게 할 정도의 스펙타클한 훈수 두기와 허당기를 보여주는 그의 연기를 주목하게 하는 작품이다. 쎄시봉에서  눈길을 끈 그가 다시 한번 우리를 끌어당기는 자신의 코믹연기의 절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자체는 조금은 야한 침대 위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사랑에서 ‘몸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하는 물음에 답을 주고 싶어한다. 결론은 조금은 허무하고 진부하지만 다양한 캐릭터가 자신의 색을 뽐내고 로맨틱 코미디물에서의 한예리 어떻게 어울릴지 보여준다.

    영화보다는 조복래의 덕래로써 그의 코믹연기가 인상에 남았고 그가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진지한 병맛을 이끌어 내어 결국 범죄의 여왕까지 캐스팅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쎄시봉 + 혼숨,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

    그를 조금은 유명하게 만든 영화다. 송창식으로 분해 가창력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진정 송창식 형님이 이런 모습이었다면 당시의 인기를 짐작하게 만들기도 한다. 실제 그리고 살아있는 인물을 연기함에 있어서도 다분히 자신의 색을 당당하게 들어낼 알기에 신인상도 거머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시원 털털한 세상을 초월한 듯한 송창식 연기했다.

    영화는 한국 음악계의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을 내세우면서 첫사랑을 짬뽕시킨 충격과 공포의 영화. 마치 ‘응답하라’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추억 되새김질 영화라고 얘기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언급한 영화 이외에 ‘혼숨’에서 피디역할, ‘명당’에서 ‘뻐꾸기’, 드라마 ‘보좌관’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양종열’역으로 필모를 쌓아가는 그의 다음 작품이 계속해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공공의 같은 영화에서 강철중같은 형사 역할 하나 시켜봤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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