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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계를 다룬 두 영화 ‘나는 보리’, ‘가버나움’
    미디어 MEDIA/Movie_영화 2020. 6. 2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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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하다 어린이 명작 영화가 아니라 어린이 명배우 영화다. 염치불구하고 핑계를 되자면 우리는 이러한 영화들이 주는 훌륭한 시선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항상 순수한 시선은 가끔 우리의 문제를 다시 보게 하거나 맹점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소개할 아이들에 대한 영화는 아이가 주인공이지만 그 자신보다 더 큰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항상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건 어른들의 몫이다. 순수한 그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가버나움 : 난민들의 고통과 그들의 삶

    가버나움이란 의미

    가버나움은 예수가 많은 이적을 행했음에도 많은 사람이 회개하지 않고 타락했다는 도시로 생지옥을 뜻하기도 한다. 도시안에는 아이에 냉담하고 거래의 대상으로 보는 어른들과 이웃에 대한 냉정한 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 있다.

     

    처절한 그들의 울부짖음

    영화는 난민으로 살아가면서 다뤄지는 최악의 생활을 다룬다. 가정의 형편 때문에 주인공의 여동생은 초경을 지나자 마자 결혼같은 거래로 다른 가정으로 보낸다. 주인공은 필사적으로 말리고 도망치려 하지만 부모에게 적발되어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떠나 보낸다. 상처입은 주인공은 가정을 떠나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지만 거기서 불법체류자 키웨스트를 만나고 그녀의 아들을 돌봐주기로 한다.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그를 필사적으로 먹여살리며 키웨스트를 원망하고 필요한 때문에 돌아온 집에서 여동생의 죽음을 듣게 된다. 폭발한 그는 아이를 지키지 않는 부모들에 대한 원망이 극에 치닫는다. 이런 원망을 방송에 고소하는 데…

     

    전문아닌 전문 배우들

    영화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실제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섭외했다. 사실은 파급력과 우리가 몰입하고 감정이입하게 되는 역할을 하며 실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그들을 구제하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했다. 사실 덕분에 영화는 영화 이상의 것이 있었다.출연한 배우들은 난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이주했고 그들과 비슷한 처지를 돕기 위한 가버나움이란 재단을 만들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도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 난민, 거리에서 껌을 파는 소녀, 불법체류자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수라기 보다는 당연한 영화의 요소였다고 생각될 정도다.  촬영 중 체포되기도 했지만 영화의 선의와 힘은 결국 영화를  완성시키고 세계적 주목을 받아 단순한 사회적 운동이상의 것을 이루었다.

     

    나는 보리 :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이야기

     보리는 청각장애 가족 유일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다. 가족 사이에서 소외됨을 느낀 보리의 유일한 소원은 청각을 잃는 것이다. 하지만 청각을 잃게되면서부터 보이는 사람들의 변화된 태도와 다른 가족들을 대하는 다른 사람들의 태도와 시선을 느끼게 되는 보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독일의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 많은 상을 거머쥔 이 영화는 동심과 가족애가 만나는 지점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생각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돌을 던진다. 순수한 보리의 마음을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우리는 따스한 시선과 함께 그들을 지키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만든다. 많은 다른 캠페인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영화.

    일상 속의 가족은 장애라는 것에 구애받지 않는 행복한 가족을 보여준다. 사실 모든 것이 멀쩡한 우리에게 장애라는 것이 문제와 고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것 모두 사회가 만들어 내는 우리의 이미지일뿐 그들의 삶은 우리의 정상적인 삶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장애’는 ‘문제’가 아니며 우리가 그들을 대하는 나쁜 태도가 ‘문제’라는 단순한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

    김아송이라는 귀여운 배우의 때묻지 않은 연기도 인상적이지만 곽진석과 허지나라는 배우의 따뜻한 부모의 모습 보여준 것에 너무나도 감동이 있었다. 그들은 대사 하나 없이 가족의 행복을 보여주었고 아들과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사회에 대해서도 편견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배우 김아송과 이리한라는 아역을 받치는 기둥임과 동시에 영화를 아름답게 하는 특별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감독 김진유는 2014년 높이뛰기를 첫 작품으로 두번째 작품이다. 세상을 보는 잔잔한 미소와 동시에 날카로운 시선을 함께 보유한 감독으로 행복한 영화 안에서 상처를 보듬는 탁월한 스토리텔러로써 우리 영화계의 보물과 같은 감독이다.

     

    / REVIEW /

    영화를 영화로만 끝나지 않게 하는 영화는 분명히 자체만의 감동

    아닌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그렇기에 계속 이런 영화들을 주목해주고 바라봐야 하는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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