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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상상력을 가진 감독 자코 반 도마엘의 4차원 정신세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두개의 작품 ‘미스터 노바디’, ‘이웃집에 신이 산다’미디어 MEDIA/Movie_영화 2020. 6. 24. 22:30반응형
영화라는 매체는 상상력을 자극시키기 굉장히 좋은 미디어다. 실제하는 인물이 연기하기 때문에 우리는 실제하는 감각처럼 느끼거나 감정이입 혹은 대리만족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웃고 울고 감동하며 화를 낸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는 이 도구를 잘 이용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런 영화들이 재미가 있고 우리에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
자코 반 도마엘 (자코 반 도르말)이란 벨기에 영화 감독은 1957견생으로 1991년 데뷔하는 즉시 칸 영화제에서 카메라 상을 받았다. 이후 제8요일로 최고의 영화로 호평을 받은 후 13년의 공백을 지나 2009년 우리에게 친숙한 조커의 자레드 레토를 주연으로 한 오늘 소개할 <미스터 노바디>를 연출했다. 그리고 이 감독의 가장 최신작인 2015년 <이웃집에 신이 산다>라는 영화로 다시 칸에 주목을 받으며 여전히 자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영화 전반적으로 굉장히 판타지 스럽고 우화적이라는 평을 받는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우리를 즐겁게 한다.
첫번째 작품, 우리가 만약 인생의 모든 선택을 한번씩 해볼 수 있다면 <미스터 노바디>
‘우리가 인생의 모든 선택을 해볼 수 있다면 우리는 가장 최고의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이 영화의 핵심이다.
이야기는 니모 노바디의 이야기다. 니모 노바디는 자신의 모든 선택을 경험해 본다. 그렇게 115살이 된 그가 자신이 했던 모든 선택을 상담가에게 얘기해준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놀랍다기 보다는 모든 선택을 경험해보는 그의 모습을 따라 감으로 ‘선택’이라는 것이 진정 중요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세 명의 여인과 모두 살아보는 삶을 경험하고 선택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다.
상상목록
- 천국에 있는 아기들은 세상에 올 때 쉿하는 제스처와 함께 기억이 지워진 채로 세상으로 온다.
- 인생의 여러가지 선택을 동시에 할 수 있다.
- 자신의 기억을 떠올릴 매개가 있으면 다른 선택을 위한 다른 차원으로 갈 수 있다.
이야기의 메세지는 간결하게 이해해 볼 수 있다. ‘선택은 결국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한다. 어릴적 자신의 부모에 의해 강요당했던 선택의 길을 벗어나 스스로 개척해 나갈 때 가장 평안한 길의 이르르고 결국 115살의 노바디는 안식을 찾는다. 이처럼 우리는 후회의 굴레에서 벋어나 지금의 삶에 충실하면 된다 정도의 메시지를 가지고 영화를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미스터 노바디란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노바디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선택없이는 진정한 자신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두번째 작품, 신은 뭘 하고 있을까? <이웃집에 신이 산다>
이야기, 하나님인 아버지가 인간에게 장난을 치고 자신과 엄마에게 행하는 폭행에 질려 아버지가 인간을 관리하는데에 쓰는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듦과 동시에 인간 모두에게 자신의 사망일을 보내고 집에서 도망친다. 그렇게 지구로 나간 주인공은 자신과 함께 사람들을 구원할 여섯 사도를 찾으며 기적을 이루어 인간의 삶을 구원해 나가는 이야기다.
상상목록
- 세상과 세탁기의 통 속으로 연결된 집에 신의 가족들이 살고있다.
- 아빠(하나님)는 인간들을 골탕먹이길 좋아한다.
- 아들은 예수님으로 오래전에 집을 나가 12사도와 함께있다.
- 딸은 아빠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인간들에게 자신의 죽을 날을 핸드폰으로 전송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단순하다. 사망일을 보낸 것 밖에 없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행복을 미루지 않고 진정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간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삶의 길이에 상관없이 현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진실을 알려주고자 하는 영화다. 사뭇 두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그 메시지를 위한 방식이 상상력을 자극하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중구난방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난해한듯 난해하지 않은 영화인 이유다.
단 4개의 작품으로 호평과 논란을 한 몸에 받아 영화계의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이 놀라운 상상력의 감독은 아버지 세대로 상상력과 관련이 멀어 보일법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아이 같은 상상을 건네 준다.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올지 공백기가 긴 감독이지만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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