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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시간 여행 영화 추천> “시월애 , 더 콜, 더 폰” 더 콜 보는 김에 다른 두가지 작품도 보자미디어 MEDIA/Movie_영화 2020. 12. 17. 09:53반응형
시간여행으로 넘어가면 1인 2역해야 하니까 너무 복잡하고 불편하다. 그러니까 타임머신 기계 대신 전화기와 편지로 해결하자. 시간여행에서 생기는 모순들을 조금이나마 제거하려고 노력하지만 하나도 해결되지 못한 영화들 하지만 몰입도를 주는 영화들로 모아봤다.
“본격 편지와 전파만 타임머신 시키는 귀차니즘 국내 시간여행 영화”
첫번째, 시월애_ 편지를 웜홀로
우체통은 하나의 웜홀이다. 편지는 우체통에 들어가면 알아서 시간여행해서 과거의 우체통으로 들어간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은 건 아닐 것이다. 자! 이런 사설은 무시하고 편지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영화! 이정재와 전지현이 나오는 영화! 미국에서 그 각본을 높게 사서 이루어지지 못한 애틋한 커플 산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가 ‘레이크 하우스’로 리메이크한 영화! 이 영화를 지금 2020년에 보기에도 충분한 이유가 있다.
사실 전화보다 편지가 더 감성과 신비로움이 있지 않은가? 스마트폰이 익숙한 시대 아날로그 편지가 우리에게 더한 감수성을 선사한다.
미래의 여자와 과거의 남자가 어떻게 사랑을 하게되고 만날지를 지켜볼 수 있는 애틋한 영화다. 전지현과 이정재의 풋풋한 연기와 90년대 감성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분들은 추천하는 좋은 영화다.
두번째, 더 폰_전파는 시간을 잘 타
엄지원과 손현주라는 연기의 배테랑들이 만들어가는 시간여행 스릴러다. 태양의 이상활동이 시공간에 영향을 주어 살해당하기 전 아내와 전화를 할 수 있게 되는 이야기다. 조금은 웃음이 나는 설정이지만 많은 관심주지 않기로 하자. 주인공은 어떻게 아내를 살릴까?
이 시기에 손현주의 연기가 인정받기 시작하는 시점 “악의 연대기”, “숨바꼭질” 같은 주연으로써 영화를 이끌어가는 시기의 작품으로 손현주의 전성기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보길 권한다.
세번째, 콜_시간여행으로 결투
이 영화를 이야기 하기 위해 앞의 작품들을 소개했는지도 모른다. 2020년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작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이 영화는 박신혜와 전종서, 두 명의 탄탄한 신예들로 중무장했다.
간략한 줄거리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스포 정도는 아니니 안심하고 읽어내려가셔도 된다.
아버지를 잃은 박신혜는 시골의 한 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 곳에서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되고 시간을 넘어선 다른 누군가와 연결됨을 깨닫게 된다. 그 모르는 사람(전종서)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를 살리게 된 박신혜는 반대로 전종서를 도우게 되는데… 이 때부터 꼬여간다. 이제부터 적이된 둘은 생존을 두고 시간차를 두고 싸우게 된다. 누가 살아남을지는 영화를 통해 알아보길 바란다.
'버닝'에서 활약한 전종서의 신들린 연기와 박신혜의 몰입감있는 연기9애썼다) 덕에 볼 수 있었던 이 영화는 아쉬운 각본과 설정상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부분만 아니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논리를 깨부수고 시간에 대한 큰 고찰 없는 설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 많은 모순 때문에 무너지는 영화들이 비일비재하다.
“단순한 과거를 고쳐 미래를 바꾼다” 매력적인 설정 때문에 우리는 배신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 다시 이런 영화들을 주어보게 된다. 우리에게 이런 영화를 보기 위해선 논리적인 사고를 잠시 내려놓고 그들이 변화하고자 하는 욕망 혹은 절박함에 공감하고 따라가 보는 수 밖에 없다.
적어도 감독이 요구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를 배제한 그들 앞에 놓인 상황에서의 발버둥을 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모든 감정들은 시간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래서 수 많은 감독들은 설정의 치밀함 보다는 그 과정의 인간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설정의 치밀함의 정점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의 ‘테넷’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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